[미래인간학자 윤태경의 '미래와 인간'] ㉒뇌는 의식을 만들어 내는 기계인가? (2)
[미래인간학자 윤태경의 '미래와 인간'] ㉒뇌는 의식을 만들어 내는 기계인가? (2)
  • 윤태경 고문
  • 승인 2020.09.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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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경 미래인간학자
윤태경 미래인간학자

 

<뇌가 없는데, 의식은 있는 사람들 사례 3가지>

지금까지 임사체험자의 경우, 뇌사상태로 뇌파가 꺼진 상태에서도 의식이 생생하게 작동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다음은 뇌파가 꺼진 것이 아니라 사실상 뇌가 없는 상태에서도 의식이 작동한 사례들이다.

첫 번째 사례

2015년 9월 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는 ’사실상 뇌가 없는 IQ 126의 영국의 명문대 대학생 사례‘가 소개됐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1980년 20대 남성 ’마크‘는 머리둘레가 크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았다. 마크의 뇌 CT 사진을 판독하던 의사 ‘존 로버’는 경악했다. 마크의 두개골 안에 뇌가 없는 대신 뇌척수액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극도의 심한 뇌수종이었다. 마크의 뇌 무게는 300g도 안 됐다. 정상인 뇌의 5분의 1에 불과해 사실상 뇌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지능이 정상적이었다. IQ가 126이었다. 그리고 영국 명문대로 손꼽히는 셰필드 대학교 수학과 재학생이었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의사 존 로버는 동료들이 이를 믿지 않자 뇌수종환자 600명의 뇌 CT 사진을 촬영하고 분석했다. 그런데 결과는 ’또 놀라웠다. 그중 65명이 뇌의 95%가 비어 있어 뇌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고, 그중 절반은 지극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존 로버의 연구결과는 '당신의 뇌는 꼭 필요한가?'라는 제목으로 사이언스지에도 실렸다.

두 번째 사례

김상운의 저서 ‘와칭’ 에는 두뇌의 좌반구를 완전히 들어냈음에도 우등생이 된 여학생 사례가 실려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샌트하우스양은 8세 때 두뇌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두뇌 좌반구를 완전히 들어냈다. 수술한 지 2년 후 기자들이 방문해보니 소녀는 친구들과 놀고 있었다. 근처 호수에서 보트도 타고, 수영도 하고, 다이빙도 즐겼고 교회 성가대 일원으로 활동도 했다. 기자들이 무슨 과목이 재미있냐고 묻자 수학이라고 대답했다. 소녀는 반쪽 두뇌만으로도 우등생이었고 전 과목 걸쳐 최고 점수를 받아 대학에도 진학했다고 한다. 특정 기억은 두뇌의 특정 부위에 저장된다는 의학계의 오랜 정설이 왜 들어맞지 않는 걸까?1)

세 번째 사례

2007년 프랑스 란셋 지역의 한 병원에서는 뇌세포의 90%가 사라진 44세 남성의 존재가 보고됐다. 정밀 검사결과, 남성의 두개골 안은 체액으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뇌는 맨 바깥층 조직만 남겨둔 채 내부가 거의 침식돼 있었다. 뇌세포의 90%가량이 사라진 것이다. 이 남성은 신생아 때, 뇌수종을 앓아 뇌척수액 제거를 위한 튜브를 삽입하는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얼러트((Sciencealert)는 2016년 7월 “자기 뇌의 90%가 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직장인으로서 또 결혼 후 두 아이의 아빠로서 정상적인 생활을 해 온 한 남성의 존재가 과학자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사람의 ‘의식’에 대한 개념을 뒤바꿔 놓고 있다”라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특정 의식이란 게 뇌의 특정 영역이나 세포와 관련이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런 가설이 맞는다면, 란셋에서 발견된 이런 남성은 존재할 수가 없었다. 즉 뇌세포의 90%가 사라진 이 남성은 의식 자체가 거의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2)

사진= 뇌세포의 90%가 없는 남성의 뇌 주사 사진출처: 조선일보
사진= 뇌세포의 90%가 없는 남성의 뇌 주사 사진출처: 조선일보

<저명한 의사들, 영적 체험 후 사람이 달라졌다>

호주국립대 의대 교수, 신경생물학자인 존 C. 에클스 경(1963년 노벨 생리학, 의학상 수상)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정신과 육체에 관한 철학적 문제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한 사람이다. 에클스 경은 말한다.

“과학적 환원주의란, 궁극적으로는 정신세계의 모든 것을 뉴런 활동만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물질주의를 기치로 한다. 과학적 환원주의로 인해 인간의 신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손상되었다고 나는 확신한다. 그러나 그러한 믿음은 오히려 미신으로 분류되어야 한다. 우리는 물질계에 존재하는 뇌와 육체를 가진 물질적 존재인 것과 마찬가지로 영계에 존재하는 영혼을 가진 영적 존재임을 인정해야 한다.”3)

과학자들은 모든 것을 과학으로만 설명하려고 한다. 과학계가 인체의 신비, 뇌과학분야에서 그간 알지 못했던 여러 신비스러운 내용을 많이 밝혀낸 것은 사실이다. 그 부분은 과학과 과학 관련 종사자들의 공로이다.

그러나 현대 과학은 연구분야나 연구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심화시켜 신의 영역에까지 비집고 들어가 신의 영역과 영향을 부정한다. 과학 만능세계관, 삼라만상의 원리나 현상을 과학적 잣대나 틀로서 해석하려는, 설명하려는 모습은 인간의 교만함의 발로라고 생각한다. 과학의 영역을 초월한 우주적 신비, 그 어떤 과학이론이나 원리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영적인 부분, 신의 영역에 해당하는 현상들은 과학적 연구나 탐구대상이 아니고, 대상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알렉산더 박사 이외에도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박사, 브라이언 와이스, 이본 카슨(Yvonne Kason)4) 메리 C. 닐5) 등등 많은 저명한 의사들이 임사체험을 비롯한 본인들의 영적 경험담을 증언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본인들이 직접 임사체험 등 영적 경험을 하기 전까지는 지금의 과학자들처럼 ‘정신과 의식이 뇌에서 만들어진다.’라고 굳게 믿었었다. 이들은 죽다가 살아나는 임사체험 등 다양한 영적 체험을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 우연한 어떤 계기로, 본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그런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그 후 세상을 보는 관점이 영적으로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의식과 정신은 인간의 뇌에서 만들어진다는 믿음을 확고히 가진 과학자들도, 본인들이 우연한 계기에 임사체험 등 영적 체험을 직접 경험한다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경험의 기회가 본인에게 주어질지, 주어지지 않을지는 신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겠지만…….


1) 김상운, ’와칭, 정신세계사, 2011년, 138p

2) 이소이, ‘뇌의 90%가 없는 남성'의 존재가 전해준 뇌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조선일보, 2016.7.15.

3) 이븐 알렉산더, 나는 천국을 보았다, 고미라(역) 김영사, 2014, 232p

4) 수련의 시절 겪은 임사체험과 그 후 신기한 영적 경험을 담은 ‘더 먼 바닷가(A farther shore)’를 출간했다.

5) 현직 정형외과 의사로서 본인의 임사체험담 ‘외과 의사가 다녀온 천국’을 2011년 출간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이 책은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면 그 무엇도 믿지 않던 의심 많고

   이성적인 외과 의사의 천국 견문록이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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