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 환자, 심정지·부정맥 올 위험 10배 이상 높아
코로나19 중증 환자, 심정지·부정맥 올 위험 10배 이상 높아
  • 황익진 기자
  • 승인 2020.06.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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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ink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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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타임즈=황익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는 심정지 또는 부정맥이 올 확률이 경증 환자보다 10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라자트 데오 심장 전기생리학 교수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심장마비와 부정맥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및 코로나19로 인한 전신 질환으로 인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 결과는 같은 날 미국 부정맥학회 학회지 '심장 리듬'(Heart Rhythm)에 게재 됐다.

연구팀이 3월 초에서 5월 중순 사이 펜실베니아 대학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700명(평균연령 50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정맥이 발생한 53명의 환자 중 9명은 심정지를 경험했고, 치료가 필요한 심방세동 환자 25명,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부정맥 환자 9명, 비지속성 심실빈맥이 나타난 환자가 10명이었다.

입원환자 700명 중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전체 환자들의 11%였으며, 일반 입원 환자는 아무도 심장마비를 겪지 않았다.

최근 중국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도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게서 높은 심장 부정맥 발병률이 관찰됐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의 44%가 부정맥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심장세포가 손상되는 것 보다 전신감염·염증 등 비심장질환의 원인이 심장마비와 부정맥 발생에 더 큰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단일 센터에서 진행돼 일반화시키기엔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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