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에너지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케냐, 니카라과,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태양광프로젝트, 화석연료보다 더 많이 사용 중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에너지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케냐, 니카라과,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태양광프로젝트, 화석연료보다 더 많이 사용 중
  • 임채능 기자
  • 승인 2019.07.08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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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타임즈=임채능기자]빈곤 국가들이 에너지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매일 장작을 찾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네 시간을 먹을 것을 요리하는데 사용한다면? 만약 밤에 켤 수 있는 불빛이 없기 때문에 낮에만 일하고 공부할 수밖에 없다면? 만약 부상을 입어 응급실에 갔는데 그 곳에 전기가 없어서 돌아서야 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13억 명에 이르며 10억 명은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에너지원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그러나 좋은 소식이 있다. 이러한 현실이 변화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을 재생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의 미래를 개척하는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혁명이 개발도상국가들을 휩쓸고 있다.

재생에너지 혁명

신흥 경제국과 개발도상국들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2015년 케냐와 니카라과는 각각 필요 전력의 90%와 5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전했다. 니카라과는 2020년까지 90%를 재생에너지로 발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이미 2,500만 명에게 태양광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인도는 최근 2022년까지 1,800만 가정에 태양광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필리핀은 이미 인구의 1/3에게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에서 7번째로 큰 태양광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중국은 현재 화석연료 산업보다 재생에너지 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100만 명이 넘는다. 신흥 경제국들은 미래에너지 인프라를 건설하기 위한 그린에너지 부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15년에 역사상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들보다 더 많은 돈을 재생에너지 부문에 투자했다. 2016년 케냐는 국가 최초의 그린채권 계획을 발표했고 네팔은 재생에너지 분야에 200억 달러를 투자할 투자자들을 찾는다고 발표했다. 재생에너지 국가매력도지수(Renewable Energy Country Attractiveness Index)는 재생에너지 투자에 가장 적합한 지역은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라고 발표했다.

올해 일부 지역에서는 태양 에너지가 화석연료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다. 5월, 두바이 수도전력부는 KWh당 3센트 이하 전력 생산에 대한 입찰을 5개나 받았다. 멕시코는 KWh당 4센트의 입찰을 받았다.(보조금 제외)

이처럼 재생에너지는 세계를 휩쓸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수용하는 국가는 단순히 청정에너지를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미래 스마트그리드 부문의 선도자의 위치에 서게 된다.

기하급수적 에너지

에너지를 생각하게 되면 석탄 광산, 석유 굴착 장치, 파이프라인, 전력선 기타 비용이 많이 드는 인프라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에 도입되는 청정에너지의 경우는 다르다 가볍고 유연하며 지역사회나 가정 단위로 분산화되어 있지만 첨단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케냐와 탄자니아, 우간다에 태양광 설비를 공급하는 엠코파(M-Kopa)는 저소득층을 상대로 가정용 태양광 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국가 전기망에서 공급받는 전기와 등유램프보다 10% 저렴하며 이를 사용하면 3년 안에 한 가정의 1년 수입을 절감하게 해준다고 한다. 엠코파는 2017년까지 동부 아프리카 100만 명의 고객에게 설비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 1,700만 달러에 대한 투자를 받았다.

이와 비슷하게 개발도상국의 태양광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기업들은 현재 한 달에 35,000개의 가정용 태양광설비를 판매하고 있으며 전문가에 의하면 방글라데시는 2021년까지 전체 국가가 태양광 전기로 충당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의 개인들과 빈민가 주민들은 함께 풍력전기 시스템을 도입하여 마을의 에너지 비용을 30% 줄였다. 한 지역의 베트남 농부들은 최근 함께 태양광 동력의 낚싯배를 만들고 있다. 일시적인 노력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는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가 주류가 되어가는 초기 지표라고 보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지역 에너지 유닛들은 태양광 패널, 배터리, 컴퓨터로 이루어져 있다. 전력 생산원가는 용량이나 품질이 향상됨에 따라 더 하락한다. 나아가 거의 무제한인 자원(바람, 태양)을 더욱 쉽게 수확할 수 있도록 해주는 관련 기술의 발달에 의해 전력생산원가는 더욱 하락하게 된다. 이에 비해 화석연료는 추출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공급에 더욱 제한을 받게 된다. 몇 년 뒤가 되면 이러한 분산화된 시스템들이 더욱 견고해지고 품질도 더욱 높아지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기하급수적 에너지 기술들이 최빈국의 빈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고 돈을 절약해주는 것을 보고 있다. 더 중요한 사실은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스스로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와 기술의 소유주가 되는 미래를 창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에너지는 보건, 교육, 식품, 식수, 주거, 위생시설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다가올 10년 동안 개발도상국가의 국민들에게 커다란 발전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은 ‘에너지 인터넷’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스마트에너지 인프라를 형성할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되었다.

에너지 인터넷

에너지 인터넷은 에너지원과 인터넷을 연결하는 역동적 네트워크이다. 에너지 인터넷은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것과 유사하게 사용자들이 에너지를 팔고 공유할 수 있게 한다. 복잡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시스템에 더하게 되면 작은 에너지 단위들도 미세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최적의 에너지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 또한 기계와 전기제품, 기기들도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에너지 효율적인 자율주행자동차에서 와이파이 신호에서 에너지를 수확하는 뉴로모픽칩(neuromorphic chip)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에너지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원가를 하락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이다. 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물질의 개발로 어느 날이면 초전도 전력망을 통해 거의 손실 없는 에너지 전송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러한 기술들이 하나로 합쳐져 만들어지는 새로운 스마트 그리드는 베트남 빈민가에서 생산된 초과 에너지를 애플 사에 팔거나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현재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는 국가들은 미래에 값싸고 청정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하급수적 기술로 만들어지는 분산화된 인프라의 기술적 혜택을 입을 수 있다. 세계 최빈국들이 현재 이러한 노력에 가장 앞서 있으며 우리는 이들 국가들의 극적인 도약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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