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만 재미있을 쏘냐! - 어른들도 신나보자(박현나의 호주통신 26)
너희들만 재미있을 쏘냐! - 어른들도 신나보자(박현나의 호주통신 26)
  • 박현나 편집위원
  • 승인 2019.07.08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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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타임즈=박현나편집위원] 박현나의 호주통신 26

너희들만 재미있을 쏘냐! - 어른들도 신나보자~~ 누가 호주가 아이들의 천국이라고 했던가! 하하.

살아보니 어른인 나에게도 참으로 재미있는 일상이 많다.

어른들의 천국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내 눈에는. 우선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으로 이야기 하자면 학교의 재미있는 이벤트를 들 수 있다.

호주 학교에서는 학부모의 참여와 그 역할이 참 많은데, 그 중 하나가 학교발전 기금을 마련하는 다채로운 행사이다.

단순히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기부금을 내서 충당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서 많은 학부모로부터 참여하게 하는 게 목적. 자원봉사자로 번쩍 손을 들고 겁없이 나섰던 기금모금 아나바다 장터에선 오전 봉사 중 최고금을 모금하기도 하였으니..하하.

(아나바다 장터에서 자원봉사로 학교 기금을 위한 판매를 도왔던 본인)

우리 아이들이 호주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학교생활, 영어도 서툴렀던 아이들이라 혹여 친구들과의 소통이나 관계에 있어 소외감이 들 수도 있을것 같아, 엄마인 내가 할 수 있는 학교의 부모참여, 행사 때의 자원봉사는 항상 적극 참여하여 학교에 자주 모습을 보였으니, 그런 고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도 쉽게 어울려 호주생활을 자연스럽게 이어 나가게 된 것 같기도 하다.

특히 아이들 선생님이나, 친구들 부모에게도 먼저 다가가 관계를 맺음에 주저하지 않은 것도 잘한 일이라 생각된다.

물론 초기의 모든 소통은 내 콩글리쉬 영어였지 않았겠는가..ㅎ

(몇 주 연습한 학부모 밴드의 신나는 연주로 행사의 마무리를 끝낸 Twilight Night)

또한 호주에서는 낮이 턱없이도 짧고, 추운 겨울에는 딱히 밖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터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이벤트를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면, Trivia Night은 흔히 겨울에 그룹이나 친구들끼리 자주 하는 이벤트이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퀴즈 게임이다. 스포츠, 영화, 예술, 노래 등 주제를 다양하게 정해, 펍이나 레스토랑에서 주최해서 그룹별로 게임을 진행하여 우승팀을 가르고 상금을 주는 것이다. 따분한 일상의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에는 더 없이 좋고, 학교나 단체에서 어른을 대상으로 주최를 해서 입장료나 게임 등을 통해 수익금을 만든다.

(학교 강당에서 그룹으로 모여 했던 Trivia Night)

부모들을 위한 Disco Night!!

(아이들 학교 부모들이 주최한 학교기금 모그 디스코 나잇)

학교에서 기금 모금으로 학부모들이 기획하여 격년에 한 번씩 했던 학부모 대상 디스코 나잇!!

상상도 못했던 이런 이벤트가 있다니..!!

처음 접했던 이 행사는 나에겐 문화 쇼크였지만, 끝내는 너무나 즐겼던 Costume 문화. 어린아이들만 할 줄 알았던, 테마에 맞춰 의상을 입고 즐기는 모습에서 다시 한 번 호주인들의 삶이 재미있다는 걸 느꼈었다.

(80년대 뮤직 디스코 나잇! 그 시대 의상에 맞게 입고와 즐기는 학부모와 선생님들)

교장 선생님 이하 교직원들이 다같이 참여하지만, 이는 학부모들이 주관하는 행사라 더없이 격이 없고 즐겁다.

(70’s Night 행사 후, 우리 부부도 떡하니 실린 학교 뉴스레터의 기금모금 내용)

물론, 이런 행사 등에 참여하지 않은 한 호주에서 살더라도 절대 알 수 없는 문화일 것이다.

Girls’ Night 그리고 Boys Trip.

여자친구들끼리 모여 영화를 보면서 회포를 푸는 Movie night, Girls night 등은 아이들 학교 엄마들이나, 동네 친구들, 직장 여직원들끼리, 혹은 엄마랑 딸들끼리 시간을 갖으며 수다도 떨고, 따분한 일상에서 재미를 찾는다.

(주기적으로 광고를 하는 Girls’ Night을 위한 영화 광고)

 

호주 아빠들은 또한 아들들과 남자들끼리만 떠나는 여행, Boys’ Trip도 종종 떠나는데, 남자들끼리 보내며 걱정하고 맘이 편치 않은 한국 엄마들과는 달리 그저 흔한 일상처럼 자연스럽다.

(엄마인 나만의 시간을 갖게 한 네 남자만 떠난 어느 해 여름 Boys’ Camping Trip)

난 이렇게 생각한다.

어느 환경에서든 삶의 재미와 즐거움은 스스로 찾는 것.

어른들인 우리들도 본인의 에너지를 충전할 시간을 만들며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박현나,2003년 진중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 간사를 역임했고 2010년 호주로 이민 가정주부,직장인,세아이의 엄마로 행복한 인생을 살고있는 수퍼우먼
박현나,2003년 진중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 간사를 역임했고 2010년 호주로 이민 가정주부,직장인,세아이의 엄마로 행복한 인생을 살고있는 수퍼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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