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매주 신용카드 1장 분량의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
"사람들은 매주 신용카드 1장 분량의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
  • 정의윤 기자
  • 승인 2019.06.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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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타임즈=정의윤기자]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인구가 매주 신용카드 한 장의 정도의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2일 호주 뉴캐슬 대학과 세계자연기금(WWF)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사람들이 매주 약 2000여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세 플라스틱은 5mm보다 더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음식과 식수, 심지어 공기 중에도 포함되어 있다. 무게로 환산하면 5g으로, 신용카드 한 장 또는 볼펜 한 자루를 먹는 양이다.

52개의 기존 연구를 분석한 WWF의 연구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섭취하게 되는 경로로 식수를 꼽았다. WWF'플라스틱 없는 자연'이란 보고서에서 사람들이 식수를 통해 매주 1769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인도의 수돗물이 유럽과 인도네시아의 수돗물보다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 플라스틱은 물과 맥주, 조개, 소금 등과 같은 일상적인 음식 내에서도 발견됐다.

WWF2000년 이후 생산된 플라스틱 양이 2000년 이전에 생산된 전체 양과 같으며 이 중 3분의 1이 자연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밝혔다. 2030년이면 1억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자연에 유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연간 800만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으로 유출되고 있으며 270종 이상의 야생 생물이 플라스틱 폐기물 피해를 봤고 240종 이상이 플라스틱을 섭취했다고 설명했다.

마르코 람베르티니 WWF 사무총장은 "플라스틱은 해양과 수로를 오염시키고 해양생물을 죽음으로 몰아갈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몸 속에 존재하며 우리는 플라스틱 섭취를 피할 수 없다""플라스틱 위기에 맞서 전 세계 공동의 목표를 포함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플라스틱 국제 협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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