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힐스, 담배 판매 금지한다…전美 최초
베벌리힐스, 담배 판매 금지한다…전美 최초
  • 문소영 기자
  • 승인 2019.06.10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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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타임즈=문소영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베벌리힐스가 오는 2021년 1월1일부터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베벌리힐즈 시의회가 오는 2021년부터 담배 및 담배류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조례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법안은 2021년 1월 21일부터 발효되며, 베벌리힐스 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단속하지는 않지만, 시내에서 담배 종류를 판매하는 행위는 모두 불법화된다.

해당 조례는 주유소·편의점·식료품점·약국 등에서 더이상 고객에게 담배 제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얇은 종이로 말아놓은 궐련형 담배, 시가, 씹는 담배, 전자 담배, 물담배 등이 모두 포함됐다. 한 도시에서 이렇게 전면적인 담배판매금지조치를 취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베벌리힐스에는 시가라운지 3곳과 호텔 등 총 28곳의 허가 받은 담배 판매소가 있다. 판매소 중 시가라운지와 호텔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담배 판매 금지로 상당한 수익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항의했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는 이 금지로 과도한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입증한 소매점들에는 예외를 인정할 것이며, 3년 뒤 판매 금지에 따른 영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조례로 인한 금전적 손실보다 공공 의료에서 얻는 혜택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존 미리쉬 시장은 "우리는 흡연을 제한하고 공공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앞장서는 도시다. 누군가는 (담배를 제한하는) 처음이 돼야 하고 그렇다면 우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미담배판매전협회는 이 조례가 베벌리힐스의 흡연율을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베벌리힐스 이외에도 맨해튼비치 등 캘리포니아 해안 일부 도시들이 시 전역을 담배 판매 금지 구역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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