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s Day -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위해(박현나의 호주통신 18)
Mother’s Day -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위해(박현나의 호주통신 18)
  • 박현나 편집위원
  • 승인 2019.05.13 11: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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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나의 호주통신 18

[퓨처타임즈=박현나편집위원] Mother’s Day -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위해

나라마다 문화가 달라 축하하는 경축일들도 다를 테지만, 기본적으로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은 세계 어느 나라이나 공통된 거 같다.

한국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미 어린이 날, 어버이 날이 지나갔으리라.

호주는 Mother’s Day, Father’s Day가 따로 있는데, Mother’s Day는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 그리고 Father’s Day는 9월 첫째 주 일요일로 정해져 있다.

오늘 5월 둘째 주 일요일!!

그렇다!

세 아들을 둔 이 엄마는 내 맘대로 정해진 우리집 룰에 따라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힐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는 Mother’s Day!!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은 Mother’s day)

한 달 전부터 쇼핑센터의 가게들은 엄마들을 위한 선물이 빼곡히 진열된다.

(엄마들에게 선물할 것들로 가득찬 쇼핑센터 가게들)

우선 아침에 눈뜨면 맨 먼저 부엌으로 나가 아이들 아침을 챙겨야 하는 여느 날과는 달리, 나는 파자마차림 그대로 침대에서 게으름을 피운다.

그러다보면 부엌에서 툭탁거리는 소리가 난다.

음.. 뭔가 만들고 있군…

세 아들들이 후라이팬을 태워 먹든, 뭔가 타는 냄새가 나든,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든..

이럴 땐 귀를 막아두는 게 편하다.

쿵쿵쿵..

이제 내 방으로 걸어오는 세 아들들의 발소리는 자신들의 기특함을 보여주고 칭찬을 받기 위한 기대가 잔뜩 묻어있다.

문이 열린다.

“Happy Mother’s Day~~ Mum!!”

하며 들고 온 건, 이쁜 접시도 많은데 기어이 깊은 데서 빼낸, 생전 내어 쓰지도 않은 접시에 담아온 브랙퍼스트!

Breakfast in bed!는 Mother’s day의 필수인 호주!

(세 아들의 정성이 가득(?)한 브랙퍼스트.)

그을린 토스트와, 계란후라이, 베이컨, 그리고 커피믹스.

아들 셋한테 한국식 아침 밥상이랑 드롭 커피는 언감생심이지!

몇년 째 똑같은 아침 식사라 오늘은 좀 여느 해와 다를 줄 알았건만..

허나 그 마음만은 엄마인 내 맘을 꽉 채워주기에 충분하고 남는다.

거기에 선물까지 같이 들고 오니.

음하하핫! 여기에 무슨 음식타박이 있을 것이며 불만이 있겠는가?

고생했다 아들들아~!

초등 때는 늘 학교 Mother’s Day Stall(마더스 데이가 다가오면 학교별로 작은 마켓을 열어 아이들이 엄마선물을 준비하게 한다)에서 들고온 2,3 달러 짜리 귀걸이나 생필품이 전부이더니, 이제 나이가 드니 본인들 용돈을 모아 제법 선물 규모가 커진다.

(남자 아이들이 학교 스톨에서 포켓머니로 사온 지난 선물들과 카드들.. 악세사리는 꼭 하고다니는 걸 보여줘야 된다)

가장 감동인 것은 미리 준비한 카드.

사내 아이들이라 감정 표현이 서투름에도 불구하고, 호주 가족 중심의 사회에서 생활하면서 보고 배워서 그런지 가끔은 엄마를 감동시키기도 한다.

(엄마 음식이 제일로 좋다는, 쌍둥이 중 한 아이가 초등 4학년때 정성스레 써서 갖다준 카드)

가장 편하게 하루를 보내고 난 후의 마무리는, 다른 가정들처럼 외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겠으나, 친히 저녁을 해 먹이겠다는 남편님.

유튜브에서 배운 로스팅 기법으로 만들어서 내어준 맛있는 스테이크로 맺는다.

(그닥 만족스럽지 않다는 남편 본인의 말과는 달리 정말 맛있게 먹어 해치운 나와 아이들)
(그닥 만족스럽지 않다는 남편 본인의 말과는 달리 정말 맛있게 먹어 해치운 나와 아이들)

부처님의 자비를 생각하는 한국의 ‘부처님 오신 날’과 같은 날이었던 오늘 호주의 Mother’s Day, 매일 매일을 가족의 날로 생각하고 애써온 온 세상의 엄마들이 오늘 하루는 더 없이 행복한 날을 보냈기를 바란다.

박현나,2003년 진중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 간사를 역임했고 2010년 호주로 이민 가정주부,직장인,세아이의 엄마로 행복한 인생을 살고있는 수퍼우먼
박현나,2003년 진중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 간사를 역임했고 2010년 호주로 이민 가정주부,직장인,세아이의 엄마로 행복한 인생을 살고있는 수퍼우먼

 

이제...다음 달 내 생일도 조심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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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영 2019-05-13 12:32:43
기특한 아들들
맘 생각한 맴들이 이뻐
돌이면 어떻고 죽이면 어떠하리
행복한 현나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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