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 : 새로운 기술이 발명될때마다 우리를 얼마나 많은 위험에 노출시키는가
기술이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 : 새로운 기술이 발명될때마다 우리를 얼마나 많은 위험에 노출시키는가
  • 정지호 기자
  • 승인 2019.05.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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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타임즈=정지호기자] 100년 전에는 좋지 않은 의사결정이 인류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경우는 10% 미만이었다. 오늘날에는 44%를 넘는다. 그동안 무엇이 바뀌었을까?

행동경제학자인 댄 애리얼리(Dan Ariely)는 1월에 싱귤래리티 대학에서의 강연에서 한 가지 설명을 내놓았다.

새로운 기술을 발명할 때마다, 또한 우리는 스스로를 죽일 많은 새로운 방법들을 발명한다는 것이다. 운전 중에 문자를 주고받는 행동을 생각해보라 이 같은 행동은 음주운전보다 사고확률이 6배나 더 높다.

우리 모두는 이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운전 중에 새로운 문자가 왔다는 신호를 받으면 스스로 행동을 멈출 수가 없다.

고전 경제학에서는 인간은 자신의 장기적인 건강이나 행복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는 합리적 효용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존재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간은 그렇지 않다. 애리얼리가 말한 대로 우리는 비이성적이며 장기적으로 무엇이 스스로에게 최선인가가 아니라 그 날의 만족과 유혹에 우선순위를 두는 존재이다.

문제는 우리가 형편없는 의사결정자이며, 절제력도 형편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도넛을 먹고 약 먹는 것을 잊어먹으며 내일부터는 저축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내일은 절대 오지 않는다.

인간이 형편없는 의사결정자일 뿐만 아니라 기술의 편이성이 긍정적인 결정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 자동화된 지불 앱과 아이튠즈 스토어와 같은 시장은 은퇴 후를 위해 저축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의사결정시간을 줄이고 실행가능성만을 높여놓은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돈이 어디로 가는지 생각하기 전에 클릭하여 사기 바쁘다.

‘우리는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망치는 기술을 창조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스스로를 죽일 것입니다.’ 애리얼리의 말이다. 이는 무서운 생각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그리 잔인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사실 우리는 인간의 의사결정의 한계를 고려하여 기술을 설계할 수도 있고 기술을 이용해 우리의 미래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대학 펀드를 위해 저축하는 것에 초점을 둔 금융계획 앱에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약 먹는 것을 잊지 않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에 이르기까지 긍정적인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기술들은 기술 기업 전반에 걸쳐 생겨나고 있다.

비이성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사람들의 본질이라 하더라도 기술이 이러한 측면을 착취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고쳐줄 수 있다.

아래에 두 가지 고전 행동경제학 원칙이 있다. 애리얼리는 이를 기술에 적용하여 장기간에 걸쳐 인간의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1) 대체보상(Reward Substitution)

원칙 : 인간은 스스로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가장 최선인지를 고려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진행시키기 위해 다른 즉각적인 보상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때의 보상은 클 필요는 없고 우리가 매일 긍정적인 행동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이면 된다.

예 : 애리얼리는 지구온난화가 이러한 도전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예라고 말했다. 지구온난화는 인류에 가장 큰 위협의 하나이지만 그 위험이 너무 멀리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세계는 이에 무관심하다. 개인적 수준에서는 노후를 위한 저축이 이와 유사한 장기적 도전이 될 것이다. 그러나 대체보상을 이용하여, 저축 목표를 달성했을 때, 그 일부를 사용한 여행과 같은 단기적 보상에 초점을 두게 하면 더 큰 목표도 달성하게 할 수 있다.

아래는 애리얼리가 대체보상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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