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이 아닌 개밥, 상전들이 먹는 밥이란옛날 옛적, 시골에서 기르던 개들을 기억하시는가? 사람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섞어주기만 했을 뿐인 밥을 맛나게도 먹던 녀석들을 말이다. 어느샌가 시골 같은 모습들이 많이 사라져버리고, 풍경의 대부분을 고층 건물과 아파트가 차지하게 된 21세기 한국에서는 풍경 못지않게 사람들의 생활상과 사회적 인식도 많은 부분 급격히 변화했다. 마당에 묶어놓고 기르며 집을 지키는 파수꾼과 같이 생각되었던 개들은, 이제 많은 사람에게 있어서 또 다른 가족으로 인식되고 있다.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기르는 우리 개

우리집 반려동물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우리 멍멍이(혹은 야옹이)가 혹이 생겼는데 동물병원에서 종양인 것 같대. 수술 전에 CT를 찍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수의사가 가까운 지인들에게 사적으로 받을 수 있는 질문 중 가장 많은 빈도수를 차지하는 질문이다. “그런데, 이 검사가 꼭 필요할까?” 사람은 왜 건강검진을 받는가사람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의료복지 수준이 상당한 우리나라에서는 때마다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알림을 보내준다. 질병의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해 흉부 방사선, 위장 및 대장내시경, 복부초음파와 같은 검사를 받을 때는 평소

[퓨처타임즈=서정만기자] 우리는 의료산업의 혁명기에 살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 개발 프로세스는 종전의 방법보다 100배 이상 더 빨라지고 100배 이상 더 저렴해졌으며 임상실험 성공률은 90% 이상에 달하고 있다. 가상 의사, 주문형 의료, 주머니 속의 의료기기 등 모바일 의료 산업은 2022년까지 1,02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리고 유전자 시퀀싱 비용은 지난 13년 동안 10만 배나 감소하여 무어의 법칙보다 3배나 더 빠른 발전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인류는 이제 겉포장을 긁고 있는 수준이다

100세 시대를 위해 인간과 노령견이 넘어야 할 산‘100세 시대’라는 말은 오래 살 수 있다는 단순한 뜻일까?인간의 오래 살고자 하는 욕망은 먼 옛날 진나라의 시황제가 영원불멸을 갈망하던 때부터 이어져 내려왔다. 그러나 100세를 살려면 우리가 겪어야 할 사안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그렇다면 우리와 함께 동거하는 반려동물은 삶은 어떠할까? 별반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 싶다. 오로지 몇 살까지 살 것인가에 대해서만 초점 맞춘다면 삶을 너무 양적으로만 바라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장

[퓨처타임즈=서정만기자] 앞으로 십 년 동안 기하급수적인 기술발전의 물결이 서로 겹쳐 쌓여서 지난 수십 년 변화의 규모와 영향력 보다 크게 향상된다. 이러한 물결에서 비롯된 20개의 “메타트렌드(Metatrends)”는 모든 산업에 혁명을 일으키고 미래 사업과 현대의 당면 과제를 재정의를 하게 해준다.이러한 메타트렌드 중에는 인간의 수명연장, 급증하는 스마트경제, 인공지능-인간협업, 도시화된 셀룰러 농업 및 고 대역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이 있다. 전문 기업가와 팀은 주어진 기술의 즉각적인 의미를 파악하고 제2의 구글(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동물의 왕국에서 흔히 맹수나 맹금류 등의 어린새끼를 보노라면 마치 인간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귀여움은 잠깐, 유년기·청년기의 일상인 약육강식 투쟁을 거쳐 노령기로 접어드는 흐름이다. 우리가 키우는 개를 한번 보자. 어릴 때 입양해 쉴 새 없이 재롱을 피우며 행복감을 주던 모습이 우리의 기억에 깊이 새겨져 있다. 그러나 우리집 반려견도 나이가 들면 상황이 달라지는 슬픔도 마주해야 한다. 노화의 진행에 대해 한번 구체적으로 알아보자.반려견의 노화개들의 노화는 품종과 신체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를

비만, 심장병, 당뇨병 등 인간들의 성인병을 함께 고민하는 우리집 반려견베이비붐 세대, 필자는 시골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그때만 하더라도 도시락에 꽁보리밥만 싸가지고 왔던 친구들은 도시락 뚜껑 열기를 부끄러워했던 기억이 난다.그리고 가난과 보릿고개를 경험했던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에서는 ‘비만(Obesity)’이란 용어는 아주 생소했다. 하루 먹을 쌀이 없었던 시대였던 만큼 비만이란 먼 나라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었다.지금은 어떠한가? 세계여행을 하다 보면, 특히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뚱뚱한 거구의 비만체구 사람들을

[퓨처타임즈=서정만기자] 너무나 많은 변화가 너무나 빨리 일어나고 있다. 이로서 국가의 공공정책과 미래 대비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볼 때가 되었다. 기하급수적인 기술발전뿐만 아니라 저숙련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소멸할 위험에 처하게되며 이제는 지식근로자의 일자리마저 급속하게 소멸하고 있다.일자리 소멸은 컴퓨터, 모바일, 센서, 칩, AI로봇, 컴퓨터코딩으로 점점더 빨라진다. 이런 모든 것들이 너무 많이 너무 빨리 일어나고있다. 이런 변화는 전체 산업을 흔들 일자리를 제거하고 있다.사라지는 일자리에서 일부는 새로운 일자리가 반드시

개도 암에 걸리는가?먼저, 암(cancer)이라는 단어의 기원을 살펴보면 암은 ‘게(crab)’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carcinos’에서 유래했다.그리스 의학자이며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BC470-360)가 그의 저서에서 여러 종류의 암에 대해 언급하면서 ‘암’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 암의 표면이 게딱지처럼 울퉁불퉁하며 딱딱하고, 게가 옆으로 기어가듯 암세포가 짧은 시간에 번져 나가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개도 암이 걸릴까?”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의 피부암만 하더라도 30여 종에 이르며, 인

[퓨처타임즈=서정만기자] 오늘날 얼마나 많은 법들이 있고 영향을 미치는가? 미국 정부 기관의 수는 9만에 근접하는 경이적인 수이다. 모든 도시, 주, 특별 과세 지구는 자신이 선출한 관리들이 운영한다.사람들은 조직과 호흡하며 정부 조직은 영양력, 통제, 생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싸우고 있다. 정부 조직은 법률, 규칙, 규정을 제정하고 적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유 권한을 가진 정부는 모든 잠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률과 규정을 사용해왔다. 이러한 9만여개의 법률 제정 기구로부터 생산된 법의 수는 정말로 충격적인 1,800만에

[퓨처타임즈=서정만기자] 현대사회의 현금은 바로 혁신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혁신이 일어나고 어떻게 혁신을 더 일으킬 수 있는지를 밝혀내고자 한다. 현재 가장 좋은 혁신 레시피는 스마트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을 하나의 도시에 모으고 소량의 (또는 다량의) 투자 자본을 더하는 것이다. 그러면 마법이 일어난다.왜 도시인가? 아이디어들은 쉽게 교환되고, 결합되고, 폐기되고, 만들어질 때 번성한다. 만약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서로 아이디어들을 주고받기 위해 가까이 있어야 한다. 도시는 인구 밀도가 가

[퓨처타임즈=서정만기자] 콜로라도 주의 골든 시에 있는 콜로라도 광업 대학(Colorado School of Mines)에서는 최근 소행성 채광학 학위를 신설했다. 소행성에서 물과 산소, 무기재료와 금속을 추출한다는 아이디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SF처럼 들리겠지만 기술의 발달 상황에 비추어보면 황당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콜로라도 광업대학은 새로 ‘우주자원학’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대부분의 대학들은 아직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대학이 새로운 학과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교수를 초빙하고 새로운 커리큘럼을 만들어 학생들을

[퓨처타임즈=서정만기자] 의심할 여지없이 인공지능의 시대가 왔다. 따라서 인공지능이 긍정적인 인간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생각하고 노력하는 일이 필요하다. SF 소설에서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어두운 면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되거나 인간에게 좋지 않은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러한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논리적이거나 경험적 이유는 없다. 나는 인공지능 전문가 집단 중에서도 인공지능 혁명이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사람

[퓨처타임즈=서정만기자] 미래의 도시는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산업을 재구성하고 있으며 아직 들어보지도 못한 일자리들을 만들어낸다. 센서의 대폭적인 증가, 메가시티 인공지능 브레인, 초고속 네트워크 신소재 개발과 친환경 솔루션 등의 기술에 힘입어 도시들은 수백만 명의 삶의 양식을 유지하고 시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다재다능한 유기체로 신속하게 변화되고 있다.앞으로 10년 동안 도시들은 우리가 살아가고, 여행하고, 먹고, 일하고 배우며 건강을 유지하는 등 모든 것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켜나간다. 수많은 도시의 센터, 기업, 미래학자들은

[퓨처타임즈=서정만기자] 매 주마다 130만 명이 도시로 유입되고 있다. 도시화는 막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2040년이 되면 세계 인구의 약 2/3은 도시로 집중된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도시 인구 성장의 90%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이루어진다. 전 세계에서 이미 1,000개의 스마트 도시 파일럿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거나 최종 도시계획 단계에 있으며 미래 스마트 도시에 대한 수많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데이터가 21세기의 금이 되면서 중앙집중화된 데이터베이스와 초연결 인프라는 실시간으로 데이터 입력에 응답하는 지각을

[퓨처타임즈=서정만기자] 도마뱀은 팔다리가 다시 자랄 수 있다. 편형동물, 불가사리, 해삼은 신체 전체가 다시 자랄 수 있다. 상어는 잃어버린 치아를 끊임없이 재생시키며 평생 20,000개 이상의 치아가 자라기도 한다. 어떻게 이러한 초능력을 인간에게 적용시킬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재생의학(Regenerative medicine) 분야의 첨단 혁신에 있다. 투자자들은 2018년에만 130억 달러 이상을 재생의학 분야에 투자하여 작년 한 해 동안 1,000건 이상의 임상실험을 추진했다.재생의학(Regenerative medicine

[퓨처타임즈=김대현기자] 대학 학위보다 자격증이 더 가치가 있는 세상이 온다. 고용 성격은 빠르게 변화되고 있고 평균 고용기간도 줄어들고 있다. 평균적인 사람들은 일생동안 12번의 직업 변화를 겪는다. 고용주들은 직원의 출신학교의 명성보다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고등교육의 변화를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사람들이 많지만 자격증 제도는 슬그머니 대학과 기업 사이에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자격증 제도가 대학과 직접 경쟁하지는 않지만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기업에 훨씬 더 적응력이 뛰어난 바람직한 형태의 자

[퓨처타임즈=서정만기자] 모든 것을 다 아는 똑똑한 사람이 어깨 뒤에 기대서서 올바른 대답을 귀에 속삭여주기를 바란 적이 있는가? 회사에서든, 데이트를 할 때이든, 투자를 하는 경우든 심지어 단순히 아이에게 침대로 자러가라고 설득할 때에도 올바른 대답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수 있다.대화형 음성 기술이 나타나고 분석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앞으로 가장 인기 있는 기술 중 하나는 인생에서 일상의 코치나 조언자 역할을 하는 자율학습 인공지능 봇이다. IQ 200의 휴대용 알렉사 또는 시리,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토크 쇼 진행자의 대화기술

[퓨처타임즈=서정만기자] 100세를 60대처럼 만들어주는 건강수명의 연장 시대는 인공지능 기술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지난 글에서 말했듯이 의료 인공지능 시스템은 엄청난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다행스럽게도 의료 데이터에 대한 막대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18년에만 하더러도 1억 2,200만개의 웨어러블 기기를 포함하여 수많은 센서와 데이터 수집방법들이 등장했다. 유비쿼터스 바이오센서에서 모바일 의료 혁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하급수적 기술의 결합으로 인해 의료 산업에 대한 인류의 접근 방식은 획기적으로 변화되고 있다.장수와 건강

[퓨처타임즈=서정만기자] 지난주에 내 손자인 레이먼드는 5살이 되었다. 나는 레이먼드가 살아갈 세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미래의 인력은 탄력성이 있고 유연하며 유능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을 할 줄 알아야 하며, 윤리적이고 상황을 잘 인식해야 하며, 인내심이 있고 목적 지향적이며, 끈질기며 주의가 산만하지 않아야 한다.미래의 속성에 대해 글을 쓰게 되면서 마지막 요소인 주의 산만을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아이들은 주의가 산만하다. 아이들이 10초 동안 참고 있으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지 궁금해진다. 누군가에게 극